[제주도]고유문화,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 ‘2025 제주 글로벌 콘텐츠 포럼’ 성황

  유네스코·글로벌 플랫폼 참여… 제주 신화·방언·해녀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 확인

2025.12.05 (금) 09:43:36 최종편집 : 2025.12.05 (금) 09:43:36      

제주 신화와 방언, 해녀 문화 등 고유한 문화자산을 세계적 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한 실질적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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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 글로벌 콘텐츠 포럼 개최[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와 유네스코 동아시아지역사무소는 12월 4일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 공연장에서 ‘2025 제주 글로벌 콘텐츠 포럼’을 공동 개최하며 제주 문화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넷플릭스, 라프텔, 뉴아이디 등 글로벌 플랫폼 리더와 투자사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제주 고유 문화자산을 세계 콘텐츠 산업과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포럼은 ‘연결에서 실행으로(From Connection to Action)’를 주제로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 매칭과 투자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 행사로 운영되었다.


개막식에서는 제주 해녀가 저승차사로 환생해 자연 정령들과 함께 이야기를 펼치는 애니메이션 ‘신비할망(제작 그린우드)’이 상영됐다.

제주 신화와 해녀 문화를 결합한 이 작품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국내외 유통사와 플랫폼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플랫폼 다변화 시대에는 로컬 콘텐츠가 전 세계로 즉시 확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제주어가 글로벌 언어로 주목받았고, 곧 공개될 영화 ‘괸당’ 역시 제주어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제주어 콘텐츠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또 “제주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미래 비전이 네트워킹과 결합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때 콘텐츠 산업은 제주 신산업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바즈 칸 유네스코 동아시아지역사무소장은 축사에서 “제주는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을 모두 보유한 도시로 국경을 넘어 협력을 촉진하는 이상적 허브”라고 평가했다.

또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창의성과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포럼이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서 ㈜로커스 황수진 부대표는 ‘K-콘텐츠로 여는 글로벌’이라는 주제로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특정 플랫폼에 맞춘 콘텐츠가 아니라 다양한 구조로 변환 가능한 유연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IP 기반 제작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더스 대화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리더와 창작자들이 콘텐츠 산업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넷플릭스 예진해 시니어 매니저는 “제주는 문화 연구와 아카이빙이 활발해 창작자 접근성이 높다”며 지역 창작자 및 제작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 제작사 이진희 아툰즈 대표는 팬덤이 IP 확장의 핵심이라며 장르 확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제주 배경의 영화를 다수 연출한 임찬익 감독은 “제주어를 글로벌하게 키울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 지사는 “MZ세대의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의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콘텐츠 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세션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 전략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기업·기관은 비즈니스 허브 구축과 콘텐츠 육성환경 조성, 제주 문화콘텐츠 펀드 운영방향 등을 제시했다.

행사 기간 동안 콘텐츠 전문기관 13개소와 도내 기업 26개소가 참여한 일대일 상담과 팝업 전시가 열려 협력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제주콘텐츠진흥원과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넷플릭스,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했다.

제주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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